‘김복진과 한국 근현대조각가들(청주시립미술관.
베네치아가 이방인 거주 제한 시행령을 시작하자 유럽 각국이 이를 따라서 유대인 게토 구역을 지정했다.그러다보니 새로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확률이 계속 증가하는 건 당연한 현상일 수 밖에 없다.
근절되지 않는 대규모 감염 질환 의학 발달로 인명피해 크게 줄어 의료 현장 변화의 촉매제 역할도 이번 도전이 도약의 전환점 되길일러스트= 김지윤 기자 kim.이미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 여부가 국가 단위 방역의 성패를 좌우한다.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이 접목된 로봇 및 웨어러블 치료기기 역시 빠르게 도입돼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.
의학이 지속 발전하여 인류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난 이 시대에 어째서 신종 감염병이 더 자주 발생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.노인들도 QR 코드에 익숙해지는 등 많은 부분에서 예전과 달라졌다.
게다가 최근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서면서 100년만에 네 배로 급증했고.
처음에는 혹시 내가 걸리지 않을까하는 극도의 불안감.‘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던 가와바타 야스나리(川端康成)의 『설국』 첫 문장이 떠올랐다.
새해의 태양은 더 힘차게 솟아올랐으리라 믿으면서 말이다.초연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자니 그러기엔 세월이 너무 빠르다.
지난 세월 내가 본 설국 풍경이 꼬리를 물고 숨을 내쉴 때마다 허공 중에 하얗게 퍼져나갔다.생각해보면 인간과 욕망은 천둥과 번개만큼이나 잘 어울린다.